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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역사들을 공정하게 관찰함으로써 우리는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데, 그 첫번째는 그리스의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의 학자들은 5단계의 역사의 순환을 주장했다. 그리스 역사가 헤시오도스는 “황금의 시대” “백은의 시대”“청동의 시대”“영웅의 시대”“흑철의 시대”로 순환한다고 보았으며 황금의 시대는 인간은 아주 행복하고 인류역사상의 절정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는 혼돈으로 향하고 이것이 극도에 달하면 다시 신들이 질서를 회복시켜 다섯단계의 역사는 순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역사는 완전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질서에서 혼돈으로 끊임없이 순환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순환회귀의 역사관은 어떻게 사회질서를 바로잡을 것인가를 제시하여 주었다. 만일 역사가 원초의 완전한 상태를 끊임없이 갉아내어 원초적인 혜택을 일정한 비율로 소모하는 과정이라면, 이상적인 사회란 되도록 그 진보를 저지하여 타락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이는 엔트로피의 역사관과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즉 유한한 계에서 에너지의 소모를 늦추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주장과 같다.
중세에 와서 기독교적 역사관은 이러한 순환적 역사관을 직선적이고 기계적인 역사관으로 바꾸게 한다. 그러나 역사를 타락하는 것으로 본 것은 그리스의 역사관과 마찬가지였다. 기독교의 세계관은 통일되고 모든 현실을 에워싼 역사도로서 그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신학적 세계관은 의무와 책임만이 존재하는 신을 위한 역사관이었다. 따라서 진보나 물질적인 증진이라는 사고는 중세의 역사관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인간의 목적은 일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바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