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주체에 비해 사회적인 힘이 증가할수록 서정시의 상황은 더욱 불안정해집니다. 바로 이 점을 보들레르의 작품은 최초로 기록하였던 것입니다. 유럽 세계의 고난의 결과로서 그의 작품은 개개인의 고통에 만족하기보다는 현대성 그 자체를 반서정적인 것으로 비난하면서 영웅적인 문체를 띤 언어의 힘으로 문학적인 섬광을 발산하였던 것입니다. 이미 그의 작품에는 특유의 패러독스에서만 균형을 잡고 있는 그 어떤 절망성이 발현되고 있는 것입니다.(아도르노, 57쪽)
거대한 사회적인 힘의 도래와 그로 인한 주관적인 서정시의 위기, 현대성에 대한 문학의 급진적인 공격성과 특유의 패러독스에서 그 균형을 취하고 있는 모습, 이것이 「서정시와 사회에 대한 강연」이라는 글에서 아도르노가 파악한 보들레르 문학의 특성이다. 물론 아도르노는 구체적인 분석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보들레르를 기점으로 역사적인 맥락하에서 현대적인 서정시의 의미와 보들레르 작품의 위치를 간결하지만 매우 심도 있게 짚어내었던 것이다. 보들레르 문학에 대한 논의 지평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다시 열려야 한다. 그 문학의 의미를 여전히 시인의 사적인 체험과 …
참고문헌
Th. W. Adorno, Noten zur Literatur, Frankfurt 1974.
E. Auerbach, Baudelaires ‘Fleurs du Mal’ und das Erhabene, in :Baud-elaire, WdF(Nr. 283), Darmstadt 1976, S. 137~160.
Ch. Baudelaire, Les Fleurs du Mal(Die Blumen des B쉝en), M웢chen 1975.
Ch. Baudelarie, Der K웢stler und das moderne Leben. Essays, Salons, intime Tageb웒her, Leipzig 1990.
W. Benjamin, Gesammelte Schriften, Bd. I-2, Frankfurt 1974.
A. Breton, Nadja, Frankfurt 1984.
J. Derrida, Falschgeld, M웢chen 1993.
H. Friedrich, Die Struktur der modernen Lyrik, Hamburg 1985.
W. Lepenies, Melancholie und Gesellschaft, Frankfurt 1969.
D. Oeler, Ein H쉕lensturz der Alten Welt, Frankfurt 1988.
W. Rasch, Die literarische D럄adence um 1900, M웢chen 1986.
P. Zima, Die Dekonstruktion, T웑ingen 1994.
김붕구, 『보들레에르』, 문학과지성사, 1987.
보들레르, 『파리의 우울』, 윤영애 역, 민음사, 1996.
보들레르, 『보를레르 시전집』, 박은수 역, 민음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