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반성적 판단력, 미적 취미, 목적론적 설명
자연이 자연을 이해하려는 우리의 목적에 적합해야 한다는 요구는 칸트에 따르면 `자연이 우리의 인식 직능의 합목적성 원칙에 부합하도록, 즉 그 기본적 기능에 있어서 인간 오성에의 적합성의 원칙에 부합하도록 자신의 일반 법칙들을 규정해야 한다`는 또 하나의 요구를 함축한다. `이 요구는 지각에 주어지는 개체에 대하여 보편을 찾을 때, 그리고 상이한 각각의 보편에 대하여(zum Verschiedenen) 원칙의 통일성 내에서의 연결을 찾을 때 성립한다...`(Ju. 186) 반성적 판단력을 사용할 때 우리는 마치 자연 및 그것의 내용이 합목적적으로 조직화되어 있는 것처럼 합목적적인 조직화와 진행을 요구한다.
<실천 이성 비판>이, 하이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도덕과 신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하는 후회에 젖은 기계론자의 저술이 아니듯이, <판단력 비판>도 목적인에 호소하던 옛날의 사고 방식에 대한 향수에 젖은 그리움의 표명이 아니다. <제3비판> 전체는 <순수 이성 비판>에서 옹호되었던 바 기계론적 자연관을 충실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것은 단지 합목적성, 목적, 목적인의 개념의 기능과 그것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