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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앵전, 가야금산조, 진도 걸 북춤, 거문고 산조, 춘향가 ,승무로 이루어져 있었던 이번 공연에서도, 그들이 말하는 메시지를 뭐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대충 그들의 정서가 어떤 건지를 느낄 수 가 있었다.
진도 걸북춤에서는, 누가 나서서 박수를 치라 한 것도 아닌데 절로 손뼉을 치며 어깨를 들썩거리며 장단을 맞출 수 있었다. 특히 강렬한 손놀림으로 북을 치는 모습에서 상당히 남성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가야금 산조에서는 현을 튕겨서 다양한 음색을 내는데, 특히 현을 조였다가 풀이는 부분에서 음악적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끝부분의 춘향가는 그야말로 공감이 제일 많이 가고 잘 알아 들을수 있는 공연이었다. 아마도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한번 배운 내용이라 그랬을까.. 다른 공연이 공연자와 관객 사이가 암묵적으로나마 단절되어 있는 관계에 있다면, 이 판소리는 공연자와 관객이 서로 호홉을 주고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특히 고수가 외치는 한마디 한마디는 더욱더 나의 흥을 돋구었다.
맨 끝의 승무는 이 애주 교수님에 의해 공연되었다. 항상 이름만 말로만 들어오다 처음으로 얼굴을 뵐 수 있었다.
중학교 교과서에서 한용운 님의 승무라는 시를 배우긴 했지만 글쎄..그게 정말 뭐를 말하는 건지는 말 모르겠다.
뭔가 종교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건 같은데..
어쨌든 종교적 내용이라 생각 하고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공연은 상당히 엄숙하고 또한 북을 강렬히 치는 역동적인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감히 그 분위기를 깰 수 없는 무언가가 공연 내내 감돌았다.
이렇게 승무를 마지막으로 모든 공연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