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일어나. 일어나. 친구여. 그리고 책을 버려라.’에서 탁트인 초원으로 우리를 부르고 있는 wordsworth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한없이 화창하고 푸른 자연, 이것은 보기만 해도 자연발생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포근함과 더 넓은 이상과 꿈을 갖게 해준다. `The Tables Turned(뒤집혀진 계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시는 도서관 또는 자연과 배재된 곳에서 책과 씨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역설적으로 잔연을 접하고 자연에서 지삭을 얻어야 한다는 하나의 계율인 것이다., 문득, 이 시를 읽으면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 뜻은 아마도, 우리가 기쁘거나 슬플 때 다시 말해서, 우리가 기쁠 때 보는 산과 슬플 때 보는 산은 다르게 보이지만, 사실 산은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와 상관없이 그저 산, 그 자체이며 변함없는 산인 것이다. 즉 산은 처음부터 자연의 흐름에 따라 그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 순서대로 항상 같은 모습으로 있다,.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와 상관없이 산은 자연 그대로의 그 모습인 것이고, 물은 자연속에서 흐르는 물.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아주 순리적인 역시 아주 단순하면서도 위대한 자연의 법칙에 따라 흐르는 물인 것이다. 이 시에서는 우리가 흔히 간과하기 쉬운 홍방울새나 개똥지바귀의 노래소리와 같이 너무나 흔하고 흔해서 그것의 존재가치도 모르고 있는 자연의 일부들에게서 하나의 가르침을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그 지저귐에 귀를 기울이지는 않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