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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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적 관계의 유지와 재생산 및 자본주의적 관계의 세계적 보편화는 계급투쟁 속에서도 자본 지배가 전세계적으로 관철되어 온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본지배를 극복하려는 그간의 노동운동은 주요하게는 `사민주의 운동`, `현존사회주의 운동` 및 `유로-코뮤니즘 운동` 등의 형태로 나타났는데, 그간의 역사 속에서 이러한 모든 운동들은 패배를 경험했다. 이러한 운동들은 대체로 (1) `대중조직=경제투쟁, 당=정치투쟁론`에 기초하여 `대중조직/경제투쟁과 당/정치투쟁의 분리` 내지 `대중조직/경제투쟁으로부터의 당/정치투쟁의 자립화` 및 `자립화된 당/정치투쟁에 위한 대중조직/경제투쟁의 지배`를, 그리고 (2)`국가로 전화하는 당`내지 `당의 국가기관화`를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사민주의 운동은 합법투쟁을 절대화하고 부르주아국가로의 참여를 통한 개혁을 추구했다. 이로 인해 이 운동은 그간 유럽에서 자본지배에 대항하는`피착취-피지배계급`으로서의 노동자들의 계급형성을 방해하고 위기로부터 탈출하려는 자본주의의 노력 및 자본주의의 제국주의적 진출을 지원하는 대가로 `노동력상품 소유자`로서의 노동자들의 계급형성과 복지향샹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970년 대 중반 이후 자본주의의 구조적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보수주의의 공세가 가중되고 자본의 국제적-세계적 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노동력상품 소유자로서의 노동자들의 복지향상 및 자본주의체제 내에서의 개량이라는 그 운동의 목표조차 실현시킬 수 없는 한계 선상에 부딪치면서 신보수주의의 공세에 굴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 시기에 이르러 사민주의 운동을 통한 자본주의의 극복이란 이미 불가능하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입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