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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동인의 유미주의관
춘원의 계몽주의에 대한 반발심리에서 형성된 김동인의 유미주의는 자신을 유미주의라 자각하게 되는 것 역시 이광수 비판을 통해서이다.
춘원에는 상반되는 두 가지 욕구가 서로 다투고 있는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미`를 동경하는 마음과 `선`을 쫓으려는 바람이다. 이 두가지의 상반된 욕구의 갈등! 악귀와 신의 경쟁, 춘원에게 재하여 있는 악마적 미에의 욕구와 의식적으로 (오히려 억지로) 흥기시키는 선에 대한 동경이 두 가지의 갈등을 우리는 그의 온갖 작품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악마의 부하다. 그는 미의 동경자다. 그러면 서도 그는 자기의 본질인 미에 대한 동경을 감추고 거기다가 선의 도금을 하려 한다.
이원적 번민! 그의 작품에서 미에 대한 동경뿐을 발견할 때에는 우리는 언제든 동시에 예술 의 진수를 발견한다. 그러나 그가 정신을 차리고 그 위에 선에 대한 도금을 할 때에는 거기 남은 것은 모순과 자가당착밖에는 없다. 「무정」에서 `형식`으로 하여금 영채를 버리고 선형에게 가게 한 것도 춘원의 그 위선적 성격의 산물이다.
춘원의 이원적 갈등을 동찰한 동인은 똑같은 이원적 갈등이 자기자신의 내부에도…
참고문헌
이재선, 『한국단편소설연구』, 일조각, 1975.
김동인, 『춘원연구』, 신구문화사, 1956.
김윤식, 『한국문학사논고』, 법문사,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