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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1945년 해방이후에 비로소 한국에서 교육학이 연구·발전되기 시작했다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의 교육학사를 다루고 있는 연구서나 논문들은 대부분1945년 이후에 전개된 교육학의 발달 과정과 특성을 논의하고 있다. 묵시적으로 `근대교육학`의 역사는 해방 이후에 시작된 것으로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한국 `근대교육`의 역사는 이미 개화기에 시작된 것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
다. 해방이전에 근대교육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학계에서 논란은 있지만, 갑오개혁이 추진된 1894년을 근대교육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간주한다 해도, 근대교육의 역사는 1945년까지 무려 50여 년에 이른다. 주지하다시피 갑오개혁으로부터 1905년에 이르는 시기에 1백여 개가 넘는 관공립 소학교가 설립되었고, 근대교육의 성장과 더불어 근대적 지식과 문물을 소개하는 교과서도 1백여 종이나 출판되었다.
일제시기에도 근대교육의 성격과 내용이 일본 제국주의의 정치·경제적 필요에 의해 왜곡·변질되긴 했지만 일정 부분 성장을 계속해 왔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