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본론
(1) 새로운 낙원을 향한 문학의 모색
1920년대는 우리 근대문학이 획기적인 전환을 이룩한 시기이다. 이 글은 그러한 전환의 구체적인 양상을 자아와 세계의 새로운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밝혀보려는 한 작은 시도이다. 이 시기의 문학(특히 시 분야)을 후에 김기림은 감상적 낭만주의라는 말로 표현했지만, 그가 그 말 속에 함축시켰던 자기 식의 규정과 가치평가는 다시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그 시기의 문학이 그렇게 간단하게 규정되거나 비판될 수 있는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넘쳐났던 감정의 과잉이나 우울과 퇴폐의 과도한 분출에는 어느 정도 축제적인 측면(끊임없이 갱신되는 우주적 활기, 우주와 교류되는 인간의 영육적인 창조력의 열기라고 규정하고 싶다. 이것은 일종의 풍속에 속하는 것이면서도 풍속적 구조가 낡아가는 퇴보의 역사인 반면 이 축제는 그 경직된 구조를 뒤흔들고 다시금 창조적 에너지 속에서 그 구조를 재활성화시키는 힘이다)이 있었다. 거기에는 점차 현실적으로 메말라가는 근대적인 물질주의(정치적 제국주의와 결합된)와 합리주의의 압박에 반항했던 서구의 데카당스적 조류가 있기도 했다(보들레…
참고문헌
김열규·신동욱 편, 김소월 연구, 새문사, 1996.
성기조, 한국현대시인론, 한국문화사, 1997.
김영철, 김소월, 비극적 삶과 문학적 형상화, 건국대학교출판부, 1994.
오세영, 김소월, 그 삶과 문학,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김용직, 한국현대시인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
김봉군 외 공저, 한국 현대 작가론, 민지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