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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제국 러시아를 보고 표트르대제가 세운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도시가 알고 싶어졌다.
사람 뼈위에 세워진도시 하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도시 역설적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누가 그랬던가. 이 도시를 알게 되는 것은 하나의 기적과 같다고. 북위 60도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핀란드만에 맞닿은 이 도시에는 한여름 내내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가 계속된다. 지금으로부터 꼭 300년 전 네바강 삼각주의 늪과 섬에 지어진 이 ‘물 위의 도시’는 이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화유산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Sankt Peterburg)’, 우리에겐 옛 소련(현 러시아)의 레닌그라드로 잘 알려진 이 항구도시에는 무려 86개의 강과 운하, 101개의 섬이 있다. ‘북방의 베네치아’ ‘제2의 암스테르담’이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운하와 강 사이로 그 하나하나마다에 러시아 근세사의 애증이 짙게 스며들어 있는 화려한 궁전과 유럽풍의 각종 건축물, 대사원, 성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 문학을 사랑하는 이에겐, 특히 푸시킨이나 고골리,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애독한 사람들에겐 이 도시의 지명과 건축물의 이름들이 전혀 낯설지 않다. 이들의 작품 대부분이 페테르부르크 곳곳을 배경으로 해 씌어졌기 때문. 페테르부르크가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추앙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만명 목숨 희생 … 사회주의 혁명 출발점
제정 러시아 시대의 영광과 예술성이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페테르부르크는 기적의 도시이자 혁명의 도시다.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 최초의 황제인 표트르 대제(피터 대제)가 1703년 ‘서유럽으로 가는 창’ 역할을 할 새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망으로 9년에 걸쳐 완성한 계획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