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Ⅲ. 맺음말
한 심리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오랫동안 기억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신이 기억하기 싫은 것은 대부분 자신의 무의식속으로 침전시켜 기억해 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잊고 싶은 기억에 대한 망각은 사람의 방어기제로 작용한다. 하지만 만약 잊고 싶은 기억이 도저히 망각할 수 없는 수준의 충격적인 것이라면 차마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미쳐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이 영화 속의 주인공 또한 그런 케이스이다. 자신의 아내와 자신의 딸이 살해당하는 것을 본 후 차마 제정신으로 인생을 살 수 없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외계인이라고 믿고 살게 됐기 때문이다. 비록 주인공 프롯이 진짜 외계인이라고 믿고 있던 나로서는 프롯이 외계인이 아니라는 반전을 맞이 했을 때 너무나도 놀라웠지만 프롯의 안타까운 과거를 알게 되자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왜 프롯이 가족이 존재하지 않고, 범죄도 존재하지 않고, 법률도 존재하지 않는 케이팩스라는 이상향의 행성을 꿈꿨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반전을 통해 전개되었던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또 다른 반전의 여지를 남겨두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