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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즈(Charles Dickens, 1812-70)의 수많은 소설 가운데 젊은 연린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소설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 1859)는 이렇게 보따리가 펼쳐진다. 이 소설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양립 불가능한 두 이념 사이에서 수천 년을 표류해온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사건의 하나인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에 파리와 런던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사랑의 이야기이다. 동시에 이 소설은 ‘앙시앵 레짐’을 무너뜨린 고귀한 사상이 현실의 제도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부조리와 잔혹한 인간의 모습이 소름끼칠 정도로 적나라하게 묘사된 인간성의 고발서이다. 시대의 석학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 1795-1881)의 「프랑스 혁명사」(French Revolution, 1837)를 기초로 쓴 이소설은 영국 카톨릭 폭동(1788)을 주제로 한 「바나비 루즈」(Barnaby Rudeg, 1841)와 더불어 역사소설가로서의 디킨즈의 능력을 입증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두 도시 이야기」에 등장하는 한 법률가의 모습은 디킨즈의 다른 작품이나 다른 어느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법률가보다도 진한 감동을 준다.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법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