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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클로의 ‘위험한 관계’와 뒤라스의 ‘히로시마 내 사랑’은 소설이다. 그러나 형식은 각각 다르다. 위험한 관계의 경우에는 서간체 형식의 소설이며 히로시마 내 사랑은 영화 상영을 목적으로 하는 시나리오이다. 때문에 소설이라는 큰 테두리에 묶여 있으면서도 두 작품은 비교할 점이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수업 시간에 배운 다른 작품들도 여럿이 있었지만 비정상적인 사랑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작품을 선정했다. 비정상적인 사랑이라고 하면 ‘파리의 노트르담’과 ‘페스트’는 제외하더라도, 수간이 묘사된 ‘사막에서 싹튼 정열’은 비정상적인 사랑이기 때문에 선정 대상들 중 하나였다. 하지만 남녀의 비정상적인 사랑, 즉 불륜이라고 하는 비합법적인 사랑이 나타나는 두 작품에 주목했다. 왜냐하면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도 작품 안에서 작가가 제시하는 경중(經重)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라클로는 ‘위험한 관계’에서 불륜자체를 주제 의식으로 삼는다. 이와 달리 뒤라스는 ‘히로시마 내 사랑’의 두 남녀의 관계를 불륜으로 서술하지만 문제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이렇듯 동일한 듯 하면서도 차이를 지닌 두 작품들을 비교하고 분석했다.
참고문헌
이윤수(李允洙),〈『위험한 관계』Les Liaisons dangereuses 序文 硏究〉, 고려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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