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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에 곰과 호랑이가 동거하다 호랑이가 식생활 문제로 가출한 적이 있었고, 곰은 새로운 사랑을 찾아 신과 눈이 맞아 단군왕검을 낳았다. 옛부터 한민족에게 있어 문학의 영원한 테마는 사랑이었다. 또한 바다건너에서는 십대 소년소녀가 원수 가문이라는 이유로 음독자살을 할 때도 그들은 저승에서도 방해받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기도했다. 과거의 결혼은 사랑을 확인하고 영원함을 약속하는 의식이었다. 그러나 현대의 결혼에 영원함은 있는가.
`사랑한다면야 성관계도...`
대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결혼.사랑이 전제된다면 혼전 성관계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 젊은이들의 성에 대한 태도가 상당히 개방되고 솔직해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반면 성관계 경험이 있는 학생 중 20% 이상이 10대 때 성관계를 처음 가졌으며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성인의 되기 전 체계적인 성교육과 성관계 후 나타날 수 있는 책임 등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대신문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재학생 남녀 각 200명씩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의식 실태 조사`에서 응답자 75.2%가 `나도 혼전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무방` 28%, `사랑하는 사이라면 무방` 35%, `어떤 조건 없이도 무방` 3% 등 모두 66%의 응답자가 혼전 성관계도 가능하다고 응답, `혼전순결`을 굴레에 묶여 온 여학생들의 성에 대한 태도가 많이 개방됐음을 반영했다.
이 처럼 요즘 우리나라의 성에 대한 의식과 결혼관은 많이 변하였지만, 예전에 조선의 여성에게 결혼이란 좋은 남편을 만나 남편에게 복종하고 자식을 기르는데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관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