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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풍자만화와 풍자소설
풍자소설의 특징은 풍자만화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만화는 그림을 이용하는 매체적 특성상 희화화(과장·왜곡·비꼼)의 방법을 사용하기에 매우 적절한 장르이다.
특히 풍자적 희화화의 방법은 주로 <부정적 인물과 상황(환경)>에 적용된다. 이런 특징은 풍자소설에서도 똑같이 찾아 볼 수 있다. 예컨대 「마장전」「양반전」「호질」등 박지원의 풍자소설들은 플롯의 논리보다는 부정적 인물·상황(환경)을 희화화시키는 방법으로 현실을 비판한다. 또한 채만식의 『태평천하』는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플롯을 결한 채 <삽화(에피소드)> 나열식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 소설의 15개의 삽화들은 인과율로 연결되기보다는 윤직원과 그의 일가를 풍자하는 힘에 의해 결합된다. 특히 이 소설은 삽화들로 된 풍자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판소리적인 구어적 서술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박지원의 소설이나 『태평천하』가 역동적 플롯보다는 정태적 삽화로 된 것은 주로 부정적 인물·상황(환경)을 그리는 풍자적 방식에서 연원된 특징이다. 풍자소설의 희화화으 방법은 현실에서는 권력(그리고 권익)을 지닌 인물을 그 권력의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