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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붕괴. 학생들이 더 이상 교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 교사는 저 혼자 떠들고 학생들은 저희들끼리 논다. 수업시간에 만화책을 보는 것은 예사고 시험 시간에도 쪽지를 돌린다. 요즘아이들이 버릇이 없어 그렇다고 넘길 일이 아니다. 공동체 정신을 배우지 못한 그들에게서는 더 나은 미래 사회를 기대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컴퓨터 통신 유니텔의 토론방에 실린 글이다. powerhot라는 ID(컴퓨터 통신 사용자 이름)를 쓰는 엄준석 군(중3)이 쓴 것이다.
“지금부터의 얘기는 거짓말 하나 섞이지 않은 실화입니다. 전 중학생입니다.3학년. 지금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배정도 다 되었고 긴장이 풀려 있는 상태라 솔직히 수업 태도 무지 안 좋습니다. 근데 오후4시까지 학생을 잡고 있는 학교, 넘 싫구요. 수업하시는 선생님들도 1~2분뿐이십니다. 대부분 비디오를 보거나 자율학습을 지시하십니다. 그때, 몇몇은 잠자거나 몇몇은 고등학교 공부를 하죠 .대부분은 놀구.
오늘 국어 시간이었습니다. 국어 진도가 늦어서 국어 선생님은 항상 수업을 하십니다. 근데 수업 듣는 학생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원래 저희 반은 국어 선생님한테 무지 개기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