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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과 요나 : 불순종과 편협에서 돌이키기
얼굴과 눈을 맞출 수 있는 관계
당숙은 일을 하러 나가고 들어오는 길에 나를 만나면 늘 마차에 나를 태우고 싶어했지만, 나는 한번도 마차에 타지 않았다. 함께 학교로 가고 함께 집으로 오던 다른 아이들은 당숙의 마차를 만나면 즈들이 먼저 태워 달라거나 그런 말도 없이 달려와 가방부터 먼저 그 위에 던지고 냉큼 올라타곤 했지만, 나는 당숙의 마차가 아니더라도 마차만 보면 그 자리를 피하거나 그럴 틈이 없으면 고개를 팍 꺾고 내가 먼저 싫다는 뜻을 분명히 하곤 했다. “남들이 타는 걸 니는 안 타나?”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늘 어머니였다. 당숙은 그런 말조차 하지 않았다. 내가 싫다면 억지로 뺏어 실었던 가방을 도로 내주며 그럼 천천히 걸어오라고 했다. 당숙도 내가 노새를 끔찍이 싫어하는 걸 알았다. 아니, 노새를 끄는 당숙을 싫어하는 걸 알았다.
(이순원, 「말을 찾아서」중에서)
자식이 없는 작은아버지가 형님의 셋째 아들을 양자로 들이기로 하고 온갖 사랑과 정성을 쏟는데 반해서, 노새를 끄는 당숙을 몹시도 부끄럽게 생각하는 수호는 당최 못마땅해합니다. 당숙은 수호와 얼굴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