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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는 나라 모든 나라, 갈 수 없는 나라 꼬레`
처음 이 글을 읽는 사람이면 무슨 말인가 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었다. 분명히 지은이는 한국인이다. 다만 망명자라는, 항상 붙어 다니는 꼬리표 때문에 꼬레에는 갈 수 없는 것이다. 너무도 그리운 꼬레에...
여행이든 이민이든 무슨 이유이건 간에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떠나 다를 나라에 가게 된다는 것. 지금까지 그것은 그저 좋은 구경한다는 것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내 나라 내 땅을 떠나 남의 나라 남의 땅에 발을 내딛게 되면 그 첫 발부터 또 다른 사회를 접하게 된다. 각기 다른 사회가 만난다는 것은 쉬울 수도 있겠지만 많은 희생과 고통이 따르게 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그들과 생활방식이나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더라도 그것을 바꾸어 나가야 하지만 내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씻을 수 없는 꼬리표를 단 사람에게 사회적 시각은 달갑지 않기에 더 힘든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