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마지막에는 무자비한 개발로 숲을 파괴하던 인간을 미워하던 원령공주도 조금은 인간을 이해하게 되고, 철 공장 요새에서 숲의 나무들을 마구잡이로 벌목하던 에보시 역시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ⅱ. 작품전반을 통해 나타난 자연관
이 작품에서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바로 자연의 모습이다. 우리들이 흔히 인식하고 있는 자연은 인간에게 의,식,주를 제공하고, 삶의 터전이자 휴식처이며, 인간과 밀접한 공생관계에 있는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 그려진 자연은 단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착취만 일삼는 인간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의사까지 전달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유기적인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참신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을 향해 맹렬히 봉기하는 맹수들 그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사람보다 몇 배나 더 큰 몸집에 설상가상으로 그 수도 엄청나게 많다. 이는 인간을 한없이 미약한 존재로 만드는 자연의 거대한 힘을 상징한다. 반면 그들과 맞서 싸우며 처절하게 죽어가지만 기지와 재주를 발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