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Ⅱ. <제야>에서 나타나는 연애관계
이 소설의 주인공 정인은 신여성이다. 비록 첩의 딸이지만 18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경에 가 6년간 수학한 뒤, 고국에 돌아와서는 모교의 교사로 재직한 엘리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귀국 후 그녀에게 중매에 의한 인습적 결혼이 들어오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정인에게 혼담을 넣은 것은 ‘귀군’으로 표현되는 A이다. 이 A 역시 동경에서 수학하고 귀국하여 유수한 회사의 간부 사원으로 있는 엘리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A의 경우 이미 한번 결혼을 실패한 경험자이기도 하다. A의 전부인은 민며느리로 어릴 적 그의 집안에 들어와 같이 자라났으나 A의 동경 유학 중 귀족남자와 만나 연애를 하게 된다. 정에 이끌려 A와 결혼 하지만 결국 이혼하고 정부와 함께 떠나버리는 존재이다. 나중에 정부와 헤어지기는 하나 이후에도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모습의 여성이다.
한번의 상처를 겪은 A는 또 다시 중매로 정인에게 청혼을 한다. 자유연애주의자인 정인은 그녀의 매력과 이론을 가지고 자유연애의 이론을 방패로 삼아 성적으로 문란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여성으로써 잡지 발행인인 E와 깊은 사귐을 가진다. 회사 지배인인…
참고문헌
권영민 외 3인, 『염상섭 전집 9 - 초기단편』, 민음사, 1987
신동구, 『염상섭 연구』, 새문사, 1982
유병석, 『염상섭 전반기 소설연구』, 아세아문화사,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