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회진출

여성과 취업에 대한 현실논단
혹자들은 여성들이 직업의식이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또 다른 혹자들은 여성들은 결혼하면 돈을 벌어다주는 남편이 생기기 때문에 더 이상 직장생활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여성들은 그들 말처럼 직업의식이 없어서 결혼과 동시에 홀라당 회사에 사표를 던지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 조정아의 논문 <사무직 여성의 노동과 좌절>에서는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여성들은 부푼 꿈과 원대한 포부를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멋진 캐리어 우먼이 되겠다는 야심찬 결심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더 퇴색하게 된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같은 직종 안에서도 일상적인 잡무에 더 많이 시달리며, 열심히 일하고도 다른 남성들처럼 승진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 뿐이랴? 남성이 다수인 직장에서 여성들은 옷을 입는 거부터 화장하는 법 등의 외모뿐만 아니라 일상에 만연해 있는 성차별과 성희롱에 대응하느라 자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어렵다. 회사생활에서 일한 만큼 상사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그 만한 대우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 사람은 누구나 성취욕과 일할 의욕을 잃기 쉽다. 게다가 일상적인 잡무와 분노들로 인하여…(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