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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엘 니뇨의 생성원인
엘 니뇨는 무역풍과 관련되어 있다. 정상상황에서는 남미에서 동남아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바다 표면의 따뜻한 물을 서쪽으로 밀어낸다. 때문에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서태평양쪽 수온이 동태평양보다 8도쯤 높게 된다. 따뜻한 바닷물이 몰리면 물의 증발이 활발해지고 대기가 순환하는 대류 현상이 생기며 비도 많이 내린다.
그러나 올해는 서태평양의 수온이 섭씨 28도인데 동태평양의 수온은 섭씨 25-27도로 온도차가 1-2도밖에 안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무역풍이 불지 않아 남미쪽 적도 부근의 따뜻한 바닷물이 정체, 해수면의 온도가 주변 바다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즉 엘 니뇨가 발생한 것이다. 때문에 동남아 등에선 바닷물이 증발하지 않고 대기가 안정돼 비가 내리지 않는다. 동남아에서 형성돼야 할 상승기류는 태평양 한가운데, 즉 서경 1백20 -1백80도 부근에서 나타난다. 현재 이 부근에서 비가 잦고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3) 엘 니뇨로 인한 세계 각국의 피해
엘 니뇨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동남아이다. 평년 강수량의 40 %에 머문 필리핀은 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15%가 줄었다. 옥수수 생산량도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