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1) 머리말
‘아큐 정전’에서의 머리말이라고 하며 시작되는 부분은 서술자를 소개하고, 아Q라는 (서술자도 자세히 모르는) 인물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이 처음 부분을 읽으면서 참 ‘독특한 시작이다‘라고 생각했다. 보통 소설(내가 본 소설들)은 시작할 때 이 소설처럼 따로 일부분을 떼어내어 인물을 소개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또 전기문 형식처럼 시작하여 그것 또한 독특했다.
아큐라는 인물을 서술자가 예화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하는데 이러한 쓸모 없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을 전기의 대상으로 삼음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 됐다. 그러나 작가의 서술자이기 때문에 그 서술자는 작가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캐릭터를 설정했느냐는 별로 상관할 바는 아니었다.
아큐의 부분적인 일면을 이 부분에서 조금 보게 되었는데 아큐의 그러한 점(이 부분에서는 조씨 성을 썼다 하여 매 맞는 것)이 나에게는 없었는가 하는 괜한 생각을 하게되었다.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고 남의 힘에만 의지하려고 한 것, 아큐는 남의 성을 빌어(정확한 그의 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마을에서 존경받기를 기원 했다. 나 또한 그러한 경우를 많이 원했던 것 같다.(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