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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만년 동안 지구 온난화의 대표적 원인 물질인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빙하기 때 200ppm, 간빙기 때 270ppm을 오르내렸다. 그런데 1990년대 그 값은 360ppm에 이르렀고, 그 후 해마다 2ppm꼴로 늘어 최근 379ppm을 기록했다.
2. 기후변화와 에너지의 위기
초대형이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나 태풍 나비가 지구 온난화 때문이란 직접 증거는 없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일상사가 됐다. 바닷물 온도가 0.5도 높아질수록 폭풍의 풍속은 3%씩 늘어난다고 한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 에마뉴엘 교수는 <네이처>에 기고한 글에서 지난 30년 동안허리케인의 파괴력이 두 배로 커졌다고 밝혔다. 빈번해지고 강해지는 폭풍에서 지구 온난화의 방증을 찾을 수 있다. 카트리나로 인한 참사는, 기후변화가 우리 근해에서 낯선 열대물고기가 발견되는 식으로 서서히 부드러운 얼굴로 찾아오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에너지 다소비의 또 다른 귀결은 고유가로 표현되는 에너지 위기다. 석유자원이 언제 고갈될 것 인지에는 논란이 많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석유생산이 정점을 찍을 거란 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