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사에서 [사씨남정기]와 [춘향전]의 가치평가의 차이점

Ⅱ. 남북한 문학의 이질성

1. 방법론의 차이와 문학적 괴리 현상

문학은 방법론에 따라서 그 본질을 달리할 수밖에 없게 된다. 왜냐하면 방법론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요청에서 문학을 출발시키기 때문에 기존의 문학과는 그 본질을 달리할 수밖에 없게 된다.

주시하는 바이지만 남쪽의 문학은 주로 서구적 방법론에 의존, 창조적 경로로 문학이 이루어지고 있고 북쪽의 문학은 자신들의 이데올로기 실현을 위한 목적성을 전제로 서구적 방법론과는 무관한 데서 문학을 출발시키고 있다. 그 때문에 전자가 순수·개인주의적 입장에서 문학을 출범시킨다면 후자의 경우는 목적 달성을 위한 집체성을 중시, 순수에 비해 목적성을, 개인에 비해 집체성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문학적 태도로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출발부터 삐걱일 수밖에 없게 되고 그 때문에 어깨 나란히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수밖에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 몇 가지가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아진다.

첫째, 잘못된 북쪽의 문학관 내지 문학 태도를 과감히 지적, 계몽·개도 하여 세계 지향적 방법론을 일깨우고 인식시켜 진정한 문학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