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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결혼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확실히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문제인 것 같다. 결혼을 했을 것이라는 이유로는 바울이 결혼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유대인이었다는 것과, 그가 결혼을 하지 않았을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바울이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는, 그가 고린도 전서에서 언급한 ‘독신의 은사’를 말할 수가 있다. 나는 이 둘 중에서 바울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의견에 손을 들고 싶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이제부터 몇 가지 말하겠다.
먼저 첫 번째 이유로는 바울의 열정이다.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예수님을 만난 후 회심(conversion)을 하고나서 그는 자신의 생명보다도 복음 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사도행전 20:24절의 말씀처럼(“However, I consider my life worth nothing to me, if only I may finish the race and complete the task the Lord Jesus has given me--the task of testifying to the gospel of God`s grace”), `The gospel of God`s grace`을 전함에 있어서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바울의 열정은 그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도 대단했다. 바울은 스데반이 살해된 것을 좋게 여겼으며, 전통을 중시하는 잘못된 방향의 열정 때문에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에 대한 사악한 박해 운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그들이 처형될 때 찬성표를 던졌다. 그들이 회당들에서 재판을 받을 때, 그는 그들을 강제로 변절시키려고 하였다. 그는 박해를 예루살렘 이외의 도시들에까지 확장시켰으며, 심지어는 멀리 북쪽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들까지 찾아낸 뒤 묶어 예루살렘으로 끌어 와서 산헤드린에 의해 재판을 받게 하려고 대제사장에게서 허가서를 받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