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오늘날 많은 바울 해석가들도 바울 신학과 고대 지중해 세계의 사상들 간의, 소위 ‘병행구들’을 추출해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그들은 바울 신학을 분석하여 그 다양한 요소들을 바울의 이런저런 배경들, 즉 후기 유대교, 헬레니즘...도는 ‘성경 해석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거의 신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상상되는 고돼 세계의 어떤 것’등에 적절히 할당하는 것으로 바울 복음의 기원과 바울 복음 그 자체를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옳은가? 본서에서 고찰하고자 제시하고 있는 질문, 말하자면 바울 복음의 기원에 대하여, 우리가 바울 자신의 증언을 주의 깊게 경청한 후에 그 질문에 답변한다면, 바울이 그의 서신들에서 설명하고 있는 신학적인 진리들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바울은 그의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아’받았다고 증언한다.
다음으로는 다메섹 사건을 탐구해보겠다.
바울 자신은 바울의 회심과 소명기사를 단지 서너 곳에, 그것도 아주 간략하게 언급할 뿐이라는 사실이 종종 지적되곤 한다. 이러한 사유로 하여 G.Bornkamm은 바울의 다메섹 도상의 경험이 그의 생애와 사상의 중심에 놓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본문들(고전9:1; 15:8-10; 갈1:13-17; 빌3:4-11)이 들어있는 서신서가 바울이 편지를 보냈던 교회들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단지 서너 군데’라고 가볍게 말해 넘길 수는 없을 것이다. 다소간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직간접으로 언급하는 본문들까지 포함한다면 그의 서신서 내에는 이 세 곳(고전9:1; 15:8-10; 갈1:13-17; 빌3:4-11) 이외에도
많은 본문들이 있다.
많은 성경 해석가들은 롬10:2·4이 그러한 본문 가운데 하나라고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