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사진
실제로 실존하는 상은 없다. 사진의 세계의 유추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이 재현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생성된 것이다. 사진의 시각구조는 전적으로 3차원적 대상으로부터 필름층에 조명함으로써 2차원의 영상이 생긴다는 점에서 원근법에 구속되어 있다. 이를 통해 바르트는 사진영상의 (실재에 대한) 상대적 자율성을 주장한다. 도상성이 줄어들수록 사진은 시각적으로 왜곡된다. 3차원의 상실, 사진틀로 인한 영상 크기의 제한, 운동과 천연색의 상실(흑백사진)이나 변질, 사진표면의 입자(粒子)적 속성, 척도 축소 및 여타의 비시각적 자극이 상실됨으로써 사진과 실재의 일치라는 이상은 실현될 수 없다. 더욱이 사진은 연출, 트릭, 해상, 솔라 효과 등을 통하여, 현실을 기만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영상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재에 대한 기술적 유추체로서의 사진은 현실의 유추체이지만 코드가 없는 메시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에 실린 사진은 직업적, 미학적, 이데올로기적인 규범에 의거하여 연상요인을 선별하여 구성한다. 사진은 이미 선별된 코무니카트이다. 그런데 신문사진에서는 원래는 코드가 없는 메시지를 토대로 코드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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