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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 근대계몽기의 민족주의 - 단재 신채호의 경우
민족주의와 관련하여 한국 근대 사상사를 개괄할 때 단재의 오른편에 나설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만큼 단재는 한국 근대계몽기 민족주의의 상징이자 그 성과와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이다. 따라서 일국 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시각을 모색하는 동아시아 담론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단재는 논의의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앞서의 논의 결과 역사상 존재했던 아시아주의들이 대부분 자민족 중심주의 내지는 제국주의적 발상으로부터 그리 자유롭지 못했다는 사실은, 역으로 민족주의적 입장에서 동아시아 담론을 조명해 볼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주의로 포장되어 있지 않은 날 것의 민족주의로 동아시아 담론을 투사할 때 그 가능성과 의의가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성한 문라주의가 백기를 일수한 후로, 동서육주에 소위 육대강국이니 팔대강국이니 하는 렬강이 모두 만강혈성으로 차 제국주의를 숭배하며, 모두 분투쟁선하여 차 제국주의에게 굴복하여 세계무대가 일제국주의적 활극장을 성하였도다.
연칙 차 제국주의로 저항하는 방법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