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일제시기의 시대구분
1. 식민사학
우리나라 역사가 처음으로 근대역사학의 방법으로 서술된 것은 일본인에 의해서였다. 일본에서는 이미 1880년대 중반 이후 사학과와 국사학과가 차례로 설치되면서 서양사를 통해 랑케(L. Ranke)류의 문헌고증학적인 독일 역사학이 도입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도쿄대를 중심으로 근대역사학을 공부한 인물들이 배출되어 이른바 관학 아카데미즘을 형성하고 본격적인 한국사연구에 착수하면서 식민사관의 틀을 만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일본인이 서술한 대표적인 통사로는 하야시(林泰輔)의 『조선사』(朝鮮史, 전5권, 1892년), 『조선최근세사』(朝鮮最近世史, 전2권, 1901년) 및 이 두 저작을 종합하여 서술한 『조선통사』(朝鮮通史, 1912년), 그리고 니시무라(西村豊)의 『조선사강』(朝鮮史綱, 1895년), 구보(久保天隨)의 『조선사』(朝鮮史, 1905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식민사학의 기초적인 골격을 마련한 하야시는 『조선사』에서 한국사를 태고(한사군까지)-상고(삼국 및 통일신라)-중고(고려)-근세(조선)로 시대구분하였다. 일견 서구의 3시대구분법을 적용한 듯하나 실은 왕조별 시대구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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