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영화의 줄거리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단순하다. 천재적이지만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하여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주인공이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줄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느끼고 무언가 살아 있는 영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유는 등장 인물간의 대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숀(로빈 윌리암스)과 윌(맷 데이먼)을 대화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 둘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숀은 상담자이고, 윌은 내담자이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윌을 숀이 치료하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하여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이 치료과정을 보통 단순한 정신과 치료라고 보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이러한 치료(상담)과정을 하나의 감동적인 드라마로 표현하였다. 보통 생각하는 상담과는 조금 틀린 모습으로 그 과정을 표현한 것 같았다. 상담자인 숀은 윌을 상담하고 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지만, 그 역시 윌과의 상담을 통하여 자기 자신의 문제점도 해결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숀과 윌의 정신적 고뇌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윌은 불우한 환경(결손 가정에서의 아동 학대)으로 인해 반사회적이고, 자신의 껍질을 깨기 두려워 혼자의 세계에만 갇혀 있으며 그 결과 다른 사람의 사랑도 쉽게 받아들이길 두려워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숀 역시 사회적 성공과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과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과 사랑하는 아내의 부재에서 오는 상실감 등으로 인해 문제가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