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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세계
1. 롯데 구구콘
롯데가 구구콘을 내어 놓았을때 대부분의 아이스콘은 200원이었다.막 300원
짜리 콘들이 조심스럽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던 시점이었다.그런데 구구콘은
500원이었다.가격 저항은 불을 보듯 훤했다. 회사에서는 가격을 절대로 선
전에서 밝히지 못하도록 광고 대행사에 주문했다.그러나 구매 시점에서 가격
저항감을 느낀다면 오히려 배신감으로 증폭될 수도 있는 것.어짜피 맞을 매라
라면 자청해서 맞는 편이 보기도,아프기도 덜하다.그것이 대행사의 생각이었다.
오히려 그 엄청난 가격을 정면으로 치고 나섬으로써 ‘무슨 콘이길래 500원 씩
이나해?’라는 생각을 하기로 했다.
모델은중고교 여학생들이 이름만 들어도 까무러치는 최수종으로 선정했다.
무슨 수상자 발표라도 하는듯한 분위기,폼을 잡던 최수종이 갑자기 “500원 입
니다.”를 기습적으로 발표한다.“쵸코아이스크림,머시멜로,캐러멜,아몬드,쵸콜
렛이 들어있어 얼마나 맛있다구요.그래-서 500원입니다.”손가락 다섯개를 짝
펴는 손이 심벌로 정해졌다.가격저항이라는 문제점을 통해 오히려 최소한 500
원은 받아야 할 아이스크림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