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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빙화」
양립국 감독의 1989년 작품 「로빙화」는 20세기 후반 대만을 배경으로 하여 가난한 시골 소년의 순수한 꿈과 좌절을 통해 빈부의 격차와 교육문제, 그리고 독재정치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그 당시 대만은 장재석의 독재 정치로 인해 개인의 창의력이 말살되고, 국가에 의한 획일적인 민족-문화 창달이라는 국정지표를 내세웠던 시대였다. 이 영화에는 이러한 대만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과 감동적인 이야기 안에서 간접적으로 풍자되어 진다. 이 영화가 89년 베를린영화에 특별상과 90년 이탈리아 영화제에서 은상을 탄 것은 아마 그러한 정치적 이유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미술 선생님이 어린이 미술반을 지도하는데 향장 아들이 열심히 색칠을 하고 있을 때, `멀리있는 국기는 자세하게 그릴 필요 없어 .빨갛게 칠해도 국기인 줄 알아`라고 하자, 다른 선생님이 `그건 잘못된 말이에요, 공산당 기도 빨간색이에요`라고 하는 부분, 선생님들이 미술대표를 뽑을 때 `지금 바야흐로 민주의 시대잖아요. 다수결로 대표를 뽑읍시다.` 라고 하면서 교무회의에서 느낄 수 있는 어설픈 대만 민주주의의 대하여 풍자하는 부분, 어느 날 학교에 날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