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감상문
Ⅰ. 머리말
세상을 발칵 뒤집었던 한 탈옥수가 외친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리고, 범죄자가 외친 그 말을 그 토록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은 슬프지만 그 말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돈이 많다는 것은 큰 죄를 지어도 작은 죄값을 치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나도 아이러니 하게도 몇 십억, 몇 백억을 횡령하거나, 뇌물 받은 고위층들은 몇 만원, 몇 십만원을 훔친 서민들보다 더 빨리 풀려난다. 아니 죄 값을 치른 다기 보다는 죄 값을 치르는 척 흉내를 낸다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물론 이 사회의 좀도둑들이 죄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남의 것을 훔친 죄는 나쁜 것이며 응당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공평한 잣대가 없는 법의 심판을 어느 누가 흔쾌히 받아들이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자명한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폐단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뿌리깊은 정경유착과, 권력 보다 앞서는 돈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폐단은 나라와 시대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처럼 20세기 초의 미국 또한 그러한 사회였기 때문이다. ‘일급살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