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특히 ≪도덕의 형이상학≫은 ‘법 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와 ‘덕 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라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제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에 등장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칸트의 윤리설을 검토해 보기로 한다.
(2) 칸트 윤리설의 출발점 - 선의지와 의무
* 칸트는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의 첫머리를 다음과 같은 문구로 시작하고 있다. ‘이 세계 안에서, 아니 이 세계 밖에서조차도 우리가 무조건적으로 선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선의지(ein guter Wille)뿐이다.’ 그리고 칸트는 이러한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일반인들이 상식적 차원에서 선하다거나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나열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이어나간다. 예를 들면 명석한 두뇌나 뛰어난 판단력, 풍부한 재치와 같은 정신적 재능 그리고 용기, 결단력, 인내심과 같은 개인의 성향들 또한 권력, 부, 명예, 건강, 만족감등이 총체적으로 결합된 행복은 모든 사람들이 좋은 것으로 인정하고 바라는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좋은 것이라는 점을 결코 부정할 수는 없지만 과연 이들이 무조건적이고 무제약적으로 선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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