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외정책

태평양전쟁에서의 패전을 계기로 일본은 평화 헌법과 일방적인 대미 추종 노선에 제약되어 다시 외교 소국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이 전후에 형성된 냉전 구조와 자본주의하의 미국 패권하의 상호 의존성의 증대에 따라 과거와 같은 쇄국주의로 복지하지는 않았다. 경제적으로는 미국의 후원 아래 급속한 재건을 달성하면서 미국과 군사적으로 유착하여 미·일 안보 구조를 매개로 최근에 와서는 다시 국제 외교 무대에서의 발언권을 높여가고 있는 추세에 있다.

2. 대외정책의 목표와 수단(외교정책의 3대 기조)

전후의 일본 경제는 한정된 국내 자원의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특히 그들은 국내의 제한된 식량 생산과 전력을 기초로 하는 한편, 산업발전을 위하여 해외의 식량 원조와 석탄 등의 천연 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이를 배경으로 하여 일본은 1950년대 중반에 이르러 비로소 침체된 불황에서 탈피하여 경제 성장기에 서서히 접어들기 시작하였다. 다시 말하면 일본이 급속한 경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열강들과 보다 밀접한 ‘상호 의존 관계’를 맺어야 했던 것이다.
전후 일본의 외교정책이 추구되는 과정에서는 일본의 취약점이 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