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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에 다니는 주인공(승일)은 어려운 집안 사정에 의해 주요소에서는 시간당 천오백 원, 편의점에서는 천 원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던 중 코치 형이라 불리는 형의 시급 3천원이라는 말에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마구 밀어넣는’ 푸쉬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온몸이 쑤시고 아침이면 전 인류의 참상을 목격하는 일에 불만에 사로잡히지만 지금 관두면 억울하다는 코치 형의 코치에 따라 이를 악물고 계속 출근을 한다. 그러면서 일에 이력이 붙으며 조금씩 가운데 칸으로 옮기게 되고 결국에는 여덟 번째 승강구를 맡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아버지를 지하철에 억지로 밀어 넣고 아버지의 흉곽에서 어떤 미약한 소리 같은 것이 새어 나오는듯하다고 느낀다. 방학이 끝나 주인공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주인공이 다니던 상고는 정보산업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지만 취업은 잘되지 않아 선배들은 낙심한다.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세상은 하나의 열차라 생각한다. 정원은 180 명이지만 4백 명이 타야하는 답답한 열차. 길고, 이상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시작됨과 동시에 어머니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