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유교의 근본이념 정치관
인간의 삶이 사회적 관계를 벗어나 이루어질 수 없듯이 정치적 관계 또한 잠시도 떨어져 있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정치 현상은 항상 복종과 통일을 가능케 하는 권력을 중심으로 설명된다. 이것이 권력의 획득·유지를 둘러싼 항쟁 및 권력을 행사하는 활동, 또는 어떤 힘에 의하여 사람들의 의사나 행동을 움직이게 하는 것 등으로 규정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입장을 대변한다. 그러나 정치 현실에 비록 그러한 힘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유교에서는 그것을 정치 해석의 중심으로 놓지 않았다.
즉 공자(孔子)의 “정치란 바로잡는 것이다(政者 正也)”라는 말로 대표되듯이, 인민들을 교도해 가는 정의(正義)의 구현에 그 진의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위정론(爲政論)에서는 언제나 치자(治者)의 인격과 덕성이 문제되었으며, 사람들을 다스리는 통치 행위에 앞서 치자 자신의 품덕과 지성을 함양하는 내면적 과제가 먼저 강조되고 있었다.
유교에서 이상적인 시대로 들고 있는 요순시대(堯舜時代)에는 우(禹) 이후와 같은 세습군주체제의 형태가 아니고 천하 제일의 어진 자에게 왕위를 이양한다는 덕치(德治) 구현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