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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에 처한 경제학자들>
경제학자는 과연 필요한 직업일까? 기업이사진이며, 박애주의자, 정치가뿐만 아니라 심지어 문필가들마저 경제학자들을 모욕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억울하다. 그들이 나쁜 경제상황을 몰고 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전달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그냥 전달자에서만 그치지 않고 세상에 나아가기 시작했다. 마셜, 케인스, 밀 등은 정치를 통해 경제학을 세상과 잇기 시작했다. 이들은 정부와 충돌과 협력을 반복하면서 경제사상사를 만들어 나갔다.
경제학자들은 모형이라는 단어로 세상을 설명하기 때문에 종종 정치가들과 서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델이란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요소들을 뽑아내어 그들의 변화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경제학이 어려운 점은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이 모델을 통해 기껏 결과를 뽑아놓으면 슬그머니 상황이 변화해버리는 것이다. 케인스는 이를 보며 경제학의 대가란 성인의 자격에 요구되는 능력보다 더 대단한 능력들을 갖춘 인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제학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