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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탄광에 소속된 밴드가 탄광이 폐쇄될 위기에 있는 데도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데 이러한 장면은 상식적으로나 경제적인 측면으로 바라보면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탄광이 폐쇄되면 밴드도 어차피 해체되어야 하며 또한 현재 생계조차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없이 밴드활동을 계속하는 행위, 이것이 아마도 심리학을 공부하는 우리가 연구해야 할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는 어쩜 그들에게 음악은 취미생활 그 이상의 무엇이었는 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음악이 그들에게 그렇게 인식될 수 있었던 것은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그 자체의 영향도 있었겠고 또한 그 집단의 명예의식(100년의 역사)도 높아 결속력이 강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면에서 살펴보면 그 밴드 활동자체도 어쩜 탄광을 폐쇄시키려는 정부나 자본가들에 대한 저항의 또다른 표현이었는 지도 모릅니다. 영화에서 보면 노조활동을 하는 마을사람들이 브라스 밴드 단원들에게 우리 현실에 밴드활동이 무슨 필요가 있냐며 비난을 하는 장면이 있는 데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연주할 떄 사람들은 우…(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