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스토커는 썩은 사과가 헤어짐을 고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린 시절의 불우한 경험을 가진 스토커는 썩은 사과에게 마음을 거두지 못한다. 스토커 역시 음악 하는 서처럼 타인과의 관계맺음을 원치 않는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음악 하는 서는 자신의 곁에 있던 타인이 떠나더라도 신경 쓰지 않지만 스토커는 떠난 타인에게 집착한다. 그것은 썩은 사과에게 집착하는 스토커의 모습에서 잘 나타나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네 사람 사이에는 온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나 와 음악 하는 서는 서로 제대로 된 교감을 이루지 못한다. 그것은 썩은 사과와 스토커 역시 마찬가지다. 스토커는 썩은 사과에 대한 자신의 마음만을 이야기하고, 썩은 사과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서로가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세상이 더 발전하고 현대화 될수록 사람들은 개인의 세계에 빠져간다. 그렇게 되어 갈수록 타인과의 교감은 줄어들고 이해도 어렵게 되고 소통의 불능을 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