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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것이 세속 안에 존재하듯이, 세속적인 것도 완전성의 속(俗)이란 없다. 최대로 세속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라도 그 안에 자신의 종교적인, 소중한, 다른 것과 차이가 있는 중요성을 지닌 것이 분명히 있으며 그것이 곧 성스러운 영역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논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서로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다는 점과 세속적인 것 속에서 어떻게 성스러운 것이 싹틀 수 있는지 하는 문제이다.
그 둘은 이분법적인 것이 아니다. 다만 사람들의 관념 안에서 그렇게 나뉘어져있을 뿐이다. 따라서 세속적인 것은 이미 그 안에 성스러운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속적인 것이라 하여도 우주의 한 존재이기 때문이며 그 우주의 원리는 성스러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세속적 존재가 무엇과 만나느냐 어떤 경험을 내포하게 되느냐, 어떻게 외부에 보여지느냐에 따라 특별히 현(現)하는 정도가 달라지고 그것은 성스러운 존재로 추앙 받게 된다.
언제나 인간이 사는 사회에서는 그러한 과정이 일어났을 것이고 여기에서는 무가인 <당금애기>에서 그 과정을 살펴보려 한다. <당…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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