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생들의 경제적 자립실태
가. 대학생들의 한 달 지출비용 충당
대학생들은 한 달 지출비용을 어떻게 충당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실생활에서의 대학생들의 경제적 자립성을 측정해보려 했다. 다중응답 통계표를 통해 살펴볼 때, 71.2%가 용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6.8%가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지출비용을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기 중에 조사가 이루어진 이유때문인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비율이 생각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볼 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에서 여성이 54.3%를 차지해 남성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경제생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학년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경제적 자립도가 높을 것이란 일반적 예상과는 달리, 뚜렷한 연령효과를 발견할 수는 없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 4학년의 29.2%이기는 하다. 하지만 2학년의 경우(27.6%)가 3학년의 경우(24.3%)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를 보였고 각 비율의 차이도 뚜렷하지는 않았다. 다만, 1학년의 경우 타 학년들에 비해 그 비율이 18.9%로 상당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학생활에 적응하는 시기이자 동시에 사회경험도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거주환경에 따라서 자취를 하는 학생들이 아르바이트하는 경우가 높을 것을 예상해보았다. 형태적인 측면에서는 그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현실적으로 부모님의 집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33.5%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한편 자취하는 학생들은 29,4%가 아르바이트에 참여한다. 여기에서 기대했던 차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것은 ‘자취’라는 거주환경의 선택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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