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Ⅱ. 本
극히 일부의 예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문자는 어떤 특정 시기에 갑자기 출현한 게 아니라 서서히 조금씩 변형되며 형성되었다. 그래서 창제자를 말할 수 없다. 한글은 이에 반해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 중의 하나인 세종실록은 한글이 1443년에 만들어졌고 1446년에 반포되었으며 세종대왕이 친히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까지도 지은 사람이 누군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세종이 단독으로 만들었다는 주장부터 왕자와 공주를 시켜 만들었다는 주장, 혹은 세종대왕이 직접 만들었을 리가 없고 집현전의 학사들에게 시켜서 만들었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설이 있다. 한글을 누가 만들었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유일한 기록은 세종실록 권102 세종 25년 계해 12월조 말미의 다음 구절이다.
是月, 上親制諺文二十八字, 其字倣古篆, 分爲初中終聲, 合之然後乃成字, 凡干文字及本國俚語, 皆可得而書, 字雖簡要, 轉換無窮, 是謂 《訓民正音》 。
이를 현대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諺文) 28자(字)를 지었는데, 그 글자가 옛 전자(篆字)를 모방하고, 초성(初聲)·중…
참고문헌
• 이기문(李基文), 1992. 훈민정음(訓民正音) 친제론(親制論) 논문. 韓國文化
• 리홍매, 중국조선어문 1997년 제6호, 1997. 11 이 권 / 호 내 논문. 훈민정음 친제설과 비친제설
• 강신항(姜信沆), 1963. 훈민정음해례 이론과 성리대전과의 관련성. 국어국문학 26.
• 김민수(金敏洙), 1964. 신국어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