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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밀한 정세분석과 사회 각 세력간의 역량비교와 함께 ‘통일운동 50년’을 되돌아보는 것도 그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통일운동은 ‘통일운동 50년’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고, 통일운동의 내용과 방법도 바로 그 과정 속에서 찾아야 하며, 또 그렇게 해야만 가장 올바르고 정당한 통일운동 노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2. 재야민간통일운동의 전개과정
(1) 미군정 3년 시기의 분단 저지운동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압제와 수탈로부터 해방된 다음날 민족지도자 여운형이 “지난날의 아프고 쓰라린 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잊어버리고 이 땅에다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낙원을 건설해야 한다”고 연설하였을 때 민족 구성원 모두는 해방의 기쁨과 함께 자주독립국가 건설에의 벅찬 희망에 가슴 부풀어 있었다.
이어서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①독립국가 건설 ②민주정권 수립 ③대중생활의 확보와 질서유지를 강령으로 채택하였는데, 해방 10여일만인 8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145개소의 ‘건준’지부를 설치할 수 있었고, 9월 6일에는 전국인민대표자대회를 열어 주석 이승만, 부주석 여운형, 국무총리 허헌, 내무부장 김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