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많은 사람들은 성인 군자와 같은 그런 도덕적인 삶, 종교적으로 믿음에 의한 삶, 또는 한 자신의 삶에 충만한 인내와 성실로서 막연한 자신들의 내세에 대한 보상을 꿈꾸며 살아갈 것이다. 특히, 기독교적 삶에 있어서 인간으로 태어나 원죄로 말미암아 그들의 삶에 있어 그 고난을 대하게 되는데 이를 이겨나가기 위한 천국에 이르는 열쇠가 무엇인지 또한 한 인간으로서의 모든 이의 물음일 것이다.
『천국의열쇠』를읽고
본문/내용
주인공 ‘치셤’ 신부의 회고담으로 시작된 이 책은 여러 가지 인간관계를 비롯해서 인간이 요구하는 참다운 신앙이 무엇인가를 제시해주고 있다. 그는 고향에서의 신학생 시절부터 그가 지닌 성실성과 인간 양심의 핵심에서 일보의 양보 없이 독실하게 자기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얄팍한 세상은 그의 성실성에 오해를 던지기까지 한다. 동급생인 ‘안셀토 밀리’ 는 ‘치셤’ 과는 정반대로 학교에서 반장 노릇을 하고 신부들의 신임을 독차지하면서 요령 있게 살아간다. 그는 나중엔 주교의 지위에까지 오른다. ‘치셤’ 신부는 그의 생활환경에서 얻은 개신교와의 동화된 사상 때문에 본국에 있지 못하고 중국으로 선교사가 되어 떠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서 바로 그 곳에 높은 도덕률의 문화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고 공자의 가르침을 흡수해서 자기 안에 독자적인 참 신앙의 확립을 완성시킨다. 주인공은 바로 여기에서 타종교와 그리스도교, 그리고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 경화되고 대립된 대치상태를 극복해간다. 그리하여 그는 이 대립에서 오는 서먹한 인간관계를 회복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빼앗겼던 신앙의 기쁨을 되찾아줌으로써 깊은 감동과 용기를 갖게 해준다.
‘치셤’ 은 그의 고모부의 권유로 인하여 신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학교에서의 생활은 그에게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단순하며, 격분을 잘하고 감수성이 강하며 완고하리만큼 정직한 혼을 가진 자유사상가인 ‘치셤’ 은 카톨릭 신학교의 엄격하고 통제된 교육과 그 획일적이고 비합리적인 분위기에 대항하듯 반항적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고 이에 주위의 냉대와 고초를 당하며 주목받게 된다. 그의 종교관은 그와 신부님하고의 대화에서 잘 나타난다. 그는 ‘하나이며 진정한 사도 적인 교회’ 에 대한 신부의 이야기에 대해 반문하게 된다. “신부님, 종파란 것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니까 하느님께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기시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