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저자는 미술 작품과 함께 그 미술작품이 탄생한 시기의 시대 상황과 흐름을 부연설명 해 줌으로써 인류의 정신사가 ‘미술’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보는 동안 계속 ‘아 이게 그런 뜻을 담고 있는 그림이었구나...’하고 생각하면서 그 동안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단순 암기만 하고 지나쳤던 미술 작품들과 미술 사조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다. 19세기 이후 인상주의에서 표현주의, 입체주의, 추상주의, 다다이즘 등을 거쳐 현재의 미술에 오기까지.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미술 작품들과 작가들의 정신상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나는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릴 수가 있었다. 그 동안 나는 정물화를 그리건 초상화를 그리건 그 그림이 보고 그리는 대상과 똑같이 그린 그림을 잘 그린 그림이라고 평가했고, 그런 그림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19세기 이후의 미술 작품을 살펴보고는 그런 생각은 완전 구 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그런 생각을 가진다면 그 미술 작품의 0.1%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시대의 미술에 점점 다가갈수록 짧은 기간 안에 다양한 양식이 펼쳐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와 같이 100여년 혹은 1000여년에 걸친 시대의 미술은 한 시대에 오직 한 개념으로 대변되어 왔지만 19세기에 들어서자 그런 현상이 변하게 되었다. 이제 한 세기 안에 고전주의, 역사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등 여러 양식이 공존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