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렇듯 21세기는 동양사상이 점점 더 진가를 발휘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 동양사상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이 질문에 쉽게 그리고 요점을 잘 집어 줄 수 있는 책이 있다. 이것이 바로 모로하시 데츠지의 ‘공자 노자 석가(부제 세성인의 아주 특별한 토론회)’이다.
이 책에서 우선 주목할 것은 독특한 기발한 내용 구성법이다. 사는 곳도, 태어난 해도 전혀 다른 세 성인을 한 인간이 초청해서 그들의 사상에 대해 서로 토론하게 만들다니 기발하고 재미있다. 분명 책의 내용이야 모로하시 데츠지가 세 성인들을 연구하고 평가한 것이 지만 공자의 입장에서, 노자의 입장에서, 석가의 입장에서 서로에게 의문이 나는 것을 질문하고 미진한 부분에서 더 설명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이제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처음 부분에서는 작가가 세 성인의 토론회를 여는 기획을 하고 여기에서 간단하게 세 성인들에 대한 소개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네 부분은 총 9장으로 나누어 토론이 진행 되는 부부이다. 이 부분을 정확히 말하면 토론이 반이고 질문과 설명이 반이다. 하여간 제 1장에서는 세 성인의 좋아하는 음식이나 산수(山水), 갓난아기, 대자연을 통해 세 성인들의 전반적인 세계관을 보여준다. 세 성인들이 조금씩의 차이는 보이지만 공통적인 것은 자연을 칭송하고 그 자연으로부터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세 성인들이 좋아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