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누구나 어린 시절에는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게 되고 유리알 같이 맑고 순수한 꿈을 품는다. 그 꼬마들의 행보에는 어떤한 두려움과 한계선, 불가능도 없어 보인다. 그저 본능적으로 오로지 내가 꿈꾸는 것, 당장 하고 싶은 것과 원하는 그 무엇에 모든 정신을 집중한 채 일단 부딪쳐 보는 것이다. 눈 앞에 위험을 알리는 적신호가 켜져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아니 `모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리라..그래서 자주 넘어지고, 때론 크게 다치고 울기도 한다. 그리고 부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아이를 다그친다. 하지만 금새 천진난만한 미소를 띠고, 오뚜기처럼 일어나 부모의 다그침과 적신호를 무시한 채 다시 달려나간다. 꼬마들에게는 어둠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이기 때문이다.
반면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는 성인들의 모습은 어떨까..그들의 맑았던 영혼은 희미해지고, 순수했던 감수성은 메말라 간다. 또 어린시절 품어왔던 꿈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간다. 지나치게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남들의 시선과 지금 맞딱뜨리게 된 상황에 얽매여 자신의 한계선이 그어지고,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꿈과 미래는 타의에 의해 국한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하고, 현실에만 안주 하게 된다. 그들에게 `도전` `개척`이란 단어는 어슴푸레한 안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