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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도시개발에 피해 받은 서민의 삶’을 대놓고 항의하고 꼬집는 일은 현실에선 쉽지 않지만 누가 먼저 죽을지 모르는 고립된 상황에서의 자유로움이라는 개연성을 부여하여 그것을 실현 하면서 관객에게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거운 스토리일 것 같지만 대하고 보면 의외로 밝았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건축사와 아씨리 황제> ‘인간의 본성에 질문을 던지는 강한 희비극’
건축사와 아씨리 황제는 여러 가지 주제를 내포한다. 자연과 문명, 신에 대한 부정,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끝없는 도전 등의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또한 수업을 들으면서 ‘고도를 기다리며’와 비슷하게 둘의 대화속 내용들이 특별한 서사와 연관되어 진행되는 것이 아닌 단지 둘의 불안한 심리 속에서 오는 인간 내면의 생각 들을 표출했으며, 상황에서 오는 그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써 그 속에서 여러 가지 사상과 이념에 관련된 주제들을 ‘놀이’로서 표현 해준다. 고립된 상황에서 인간의 내면 속 비도덕성과 욕망을 병렬식 구조로써 지루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부조리극…